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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정리

요즘은 이런 저런 생각이 많아진다.

 

침대에 누워 가만히 있다보면 외로움이 느껴진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해도 내 삶의 먼지같던 외로움이 요즘따라 큰 장막으로 다가오는 느낌이다.

 

답답해서 소리치고 싶지만 그건 옆집에 민폐가 되어 할 수가 없다.

 

그저 과거의 나와 지금의 나를 비교하며 계속해서 후회할 뿐이다.

 

끝없는 자기반성의 끝은 결국 자기혐오가 되어버린다.

 

원망하고 후회하고 있는 나를 향해서 자꾸만 욕을 하게된다.

 

누구도 아닌 오직 나를 향해서 하는 욕.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현재의 내 상태가 과거의 나보다 나은 점도 있다.

 

그저 마음에 감기가 걸린 것이다.

 

 

일년에 약 두번 정도 마음이 추워질 때면 마음에도 감기가 온다.

 

몸이 으슬으슬 해지면서 우울한 생각에 잠이 들기 어렵고

 

우울한 생각은 또다른 우울함을 가져오게 된다.

 

마음에 감기가 찾아올 때면 감정이 조금씩 무뎌진다.

 

누구에게도 나의 감정을 표현해지고 싶어하지 않게되고

 

나의 친구, 동료에게 마저도 벽을 쌓게 된다.

 

 

허물없이 다가오는 친구들을 자꾸만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될 때면

 

마음적으로 거리를 둘 수 밖에 없다. 

 

진심은 가식으로, 감정보단 차가운 이성으로 타인을 맞게 된다.

 

 

언제부터 성격이 꼬이게 된 것일까

 

내성적인 성격과 반사회적인 성격이 계속해서 마음속에서 꿈틀댄다.

 

 

이런 마음의 감기도 언젠가 나을 것이라는 거를 알고 있다.

 

하지만 이번 감기는 조금 오래갈 것 같다.